100일편지1 [일기] 전주 느린 우체통으로 편지 써보기 오블완 토픽은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? 이다. 처음으로 떠올린 건 아마도 내 이름이 아닐까 싶다.. 우리는 모두 이름을 제일 많이 듣고 살아가지 않을까? 올해도 그랬다면 친구가 있다는 것이고 성공한 인생 같다. 하지만 나는 올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내 이름보다 아마 사랑해 였을 거다.남친과 22살을 같이 보내면서 거의 떨어져 있던 적이 없었고.. 서울에서 전주로 이사오는 한 번의 변화를 겪었을 때도 외롭지 않고 내가 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사랑 덕분이었기 때문에 나는 나의 스물 둘을 사랑과 낭만으로 가득찬 한 해였다고 기억한다. 같이 빨래를 하던 일, 자취방에서 요리를 하고 장을 보던 일.. 새벽에 나가서 산책을 하던 일 내가 혼자였으면 하지 못했던 일들을 같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.. 2024. 11. 28. 이전 1 다음